물가가 비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유럽여행을 마일리지 항공권으로 발권하면서 뜻하지 않게 가보게 된 암스테르담
단 1박 2일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대마초 때문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은 잘 안든다.
아들은 감자튀김을 먹는다며 다시 간다는데 ㅎㅎ
아주 좋은 5성급 호텔을 가기는 좀 부담스러워.
암스테르담 중앙역(센트럴역) 근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A-Train Hotel 에서 하루 숙박했다.
네덜란드 자체에서 1박만 하고 바로 기차로 독일로 넘어가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센트럴 기차역에서 멀지 않은 곳을 선택했고
4인 가족 숙소치고는 가격이 저렴한 편(그래도 20만원대 중반 ㅜㅜ)
A-Train Hotel 이름을 보고 의문이 든다. 호텔 모양이 기차 모양이냐고???
아뇨~~ 그냥 내부에 기차 관련 물품을 몇개 모아둔게 전부인 3성급 호텔이다. 큰 기대 금물

사장님께서 기차를 좋아하셔서 이것저것 물건들을 좀 모으셨다나...
그래서 기차 호텔이라는 이름 때문에 뭔가 특이한것을 기대한다면 뭘 기대해도 기대 이하.
암스테르담 중앙역 바로 앞에 위치한 A-트레인 호텔(A-Train Hotel)은 독특한 철도 테마와 집 같은 아늑함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3성급 부티크 호텔입니다.
--> 이렇게 소개자료가 보이지만 철도테마라고 할건.. 아래 사진이 전부, 집같은 아늑함... (낡았다는 뜻 ㅎㅎㅎ)


이 호텔은 2003년, 암스테르담 센트럴역(중앙역) 맞은편이라는 위치적 특성을 살려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테마 호텔을 만들자는 공동 창립자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 기차역 근처라서 컨셉을 잡았다는 의미
철도 매니아를 설레게 하는 '풀만 라운지(Pullman Lounge)- 조식 먹는 장소 가 유명하단다.
과거 유럽의 전설적인 고급 열차였던 '풀만 객차(식당칸)'를 고스란히 재현해 놓았다고 하는데,
한국인인 나에게는 그냥 "식당"이었을 뿐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혀 몰랐다. 추억을 되살린 컨셉인지 전혀 몰랐음
1층에 24시간 무료 카페가 있다고 소개하는데, 그냥... 자판기 한대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자판기에서 커피 뽑아서 의자에 앉아 마시라는 의미...
아침(07:00~10:00)에는 신선한 네덜란드식 빵, 크루아상, 현지 치즈와 햄, 요거트, 삶은 달걀, 과일 등이 포함된
알찬 네덜란드식 콘티넨탈 뷔페 조식이 제공됩니다. 조식을 따로 소개할텐데 조식은 가격 대비 좋았다.
조식 시간이 지난 후에도 이 라운지에서 24시간 내내 에스프레소, 커피, 티, 핫초코, 얼음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여행 중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왔다 갔다 하면서 한두번 이용하게 되는데 물가비싼 유럽에서 아주 알차게 잘 이용했다.

특히 호텔 내를 제집처럼 누비며 투숙객을 반겨주는 유명한 마스코트 고양이가 있어 동물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더해준다. 이름이 써니?? 라고 했던것 같은데 도도한 녀석 너무 귀엽다
나는 요 녀석에게 "선희" 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계속 불어댔다, 귀여운 녀석.. 우리 선희 보고싶다.
가끔 기분 좋으면 내려와서 종아리에 몸을 비비기도 한다.

암스테르담 중앙역(Amsterdam Centraal) 정문에서 도로 하나만 건너면 되는 거리(Prins Hendrikkade 대로변)에 있다고
소개하는데, 그.. 도로가 많이 큰 도로다.. 작은 횡단보고 2-3개 건너야 하는 ㅎㅎㅎ
역 앞에 바로 있다고 하기는 뭐 한데 캐리어를 끌고 그럭저럭 걸을 만한 거리에 위치해 있는 곳
그런데 트레인 호텔이 내가 갔을 때는 외벽 공사 중이라 살짝 불안한 감이 있었다는.. 하루니까 넘어가자.
체크인 빨리 끝내고 숙소로 들어가니 내가 예약한방은 나름 아파트먼트라고 불리는 주방딸린 복층
...
...
기대 금지 !!!!!

배정받은 룸으로 들어가면 룸이 좀 특이하게 생겼는데 서양 호텔에서는 좀 보기 어려운 마룻바닥이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에 입구 쪽에 들어가고 나면 아이들 장난감이 몇 개가 있다.
가족 친화형 숙소를 표방하나 보다.

4인 숙소 나름 복층 구조라서 계단식 사다리가 하나 고정형으로 설치돼 있는데 사다리가 살짝? 많이? 가파른 편이라
무섭... 기도 하고, 아이들 안전 때문에 관리하기 정신이 없을 것 같다. 불안 불안~~ 하다 혹시 애들 떨어질까봐
가벼운 축에 속하는 어른만 이용하는거 추천함.
계단 옆 오른쪽으로는 옷장이 하나 있고 옷장은 심플하지만 큰 편이라 옷을 보관하기에는 부담이 없다.

1층 방 전경.. 왜 어둡냐고?? 사진 못 찍는다고??? ㅎㅎㅎㅎ
정말 어두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 너무 놀랬자나...
조명은 살짝 어두운 편이고 침대도 뮌이 아니라 더블 사이즈 정도 되는 듯 하다
여기 1층에서 2명 정도가 지내고 2층에서 2인이 지내면 되는데, 2층은 1 인용 침대 두 개가 놓여져 있지만
침대가 슈퍼싱글 사이즈가 아니고 "싱글" 사이즈 침대라서 그런지 굉장히 폭이 좁다고 느껴진다.
네델란드 사람들 덩치가 좋던데 2층 저기서 어떻게 자나 몰라..

주방 딸린 방이라고 해서 나 기대했자나 ㅎㅎㅎㅎㅎㅎ
주방이라면 주방인가 암튼 좋게 말하면 간이주방 이라고 봐주자
일반적인 주방이라고는 하기 좀 뭐 한 사이즈지만 그래도 미니 주방이 구비돼 있다.
이유식 데우는데 전자레인지 하나만 있으면 만사 OK지 뭐..
작은 사이즈의 냉장고도 있고 싱크대 상부장을 열면 그릇, 커피잔 몇 개, 스푼 등이 구비되어 있다

욕실은 내 생각보다는 조금 큰 편이었는데. 욕조는 없지만 안쪽에 샤워룸이 있고 뜨거운 물이 굉장히 잘 나오는 편이다.
피부 다 데일뻔... 반대로 찬물 온도 조절이 잘 안된다고 느낄 정도 ㅎㅎㅎ
유럽은 욕실에 부착식으로 드라이기가 설치되어 있으나 역시나~~ 있으나마나 한 수준이라
자연바람으로 말린다고 생각하자. 큰 기대를 버려야 한다. 내 딸이 가장 좋아했던 공간은 사실 2층 공간이다.

2층에 올라가면 딱 이거밖에 없다. 아늑하긴 한데..
세모난 지붕보양에 싱글사이즈 침대 사이즈 두 개 그리고 의자 하나(테이블도 없이 저렇게 딱 의자 하나만 있다.)
청소 상태가 아주 나쁘지는 않았는데 사실 아주 청결한가를 놓고 봤을 때는 살짝 미흡한 부분이 있긴 있었고
중간중간 복층 구조라 그런지 먼지가 낄 수밖에 없는 구조라 눈에 간간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구조 자체가 누가 청소해도 완전 깔끔하기 어려움
정말 더러워서 하루 정도 못 지낼 정도라던가. 그런 건 아니다.
그런데 기어다니는 아이라면 ??? 생각해봐야할 청결...
침대는 폭이 굉장히 좁은 사이즈라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막상 눕고 나면 매트리스가 굉장히 푹신해서
딸은 정말 잘 잤다고 하고 나는 오히려 너무 푹신해서 오히려 잘 못 잤다.
침구는 굉장히 깨끗해서 바닥 청소에 비해 훨씬 낫다고 느꼈다,
저 싱글 사이즈 침대... 키가 160 사이즈인 나도 폭이 좋다고 느껴졌으니 (길이는 좋았는데 옆이 좁아서 답답해)
키가 많이 크신 분 덩치가 큰 남자분들이 2층 이용하는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한번 올라가면 화장실 때문에 1층으로 다시 내려오기 부담스러운 사다리 경사..
몸이 많이 무거우신 분들도 사다리 이용하기에 불편할듯 하다. 나는 남자들은 이용 못하게 하고 나랑 딸만 이용함.


정말 어둡다... ㅎㅎㅎ
이 어두운 곳에서 나는 야무지게 삼각김밥을 싸서 다음날 점심을 해결했다는 불굴의 한국 아줌마 정말 대단하다 내가...
장점도 많아 역시나 이곳은 위치는 좋은듯 하다
- 스키폴 공항에서 기차를 타면 중앙역까지 약 15분 만에 도착
- 바로 앞은 아니지만 기차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위치
- 기차를 타고 이른 아침 비행기나 근교 도시(잔세스칸스, 로테르담 등)로 이동할 때 최고의 동선
- 호텔 바로 앞에 운하 크루즈 선착장이 있어 배를 탈 수 있음
- 도보권에 볼거리가 좀 있음 (담 광장(Dam Square), 왕궁, 성 니콜라스 성당, 안네 프랑크의 집 등)
- 조식 나름 알참. 고양이 귀여움. 4인 가족 숙박 가능. 무료 커피(자판기) 이용 가능. 무료 짐보관 가능
내가 암스테르담을 또 다시 가게될지 모르겠다,
고흐 박물관은 좋았는데, 미술관을 하도 여기저기 다녔고 고흐 작품은 너무 유명한곳들에서도 가끔씩 볼수 있어서 글쎄다..
암스테르담은 한국인 정서와는 안맞다는 생각을 했었다.
스키폴 공항에서 내려서 200명 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출입국 심사대가 단하나만 운영한다는 점도 맘에 안들었고
자전거가 너무 빨리 씽씽 달려서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순간들이 많았고
대마초가 합법이라 대마초 피면서 거리 돌아다니는 사람들 중 일부는 위협적으로 보이기도 했고 (취객 목격)
---> 그런데 고흐박물관에서 만만 한국인 젊은 할머니께서는 암스테르담 너무 사랑한다고..
짧은 기간 내가 느낀 걸로는 한계가 있을수 있겠지...
이번에 풍차, 고흐박물관을 봤으니 다음에는 스킵할것 같지만, 만약에 다시 암스테르담 호텔에 간다고 하면...
나는 솔직히 여기 말고 중앙역 근처 이비스 호텔을 알아볼것 같다.
위치도 좋고, 조식도 좋았는데,,, 룸의 편의성이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복층이라기에 너무 가파른 경사, 주방이라 부르기 뭐한 사이즈, 다소 어두운 조명...
이번 한번 이용으로 나는 만족한다.
복층 구조는 아이들에게 위험하게 느껴졌으므로 가족구성원이 전부 성인일때 이용 추천한다.
애들 다칠까봐 잠도 제대로 못잘것 같다...
나의 개인적 별점은 별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