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두바이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레드 사막 투어 체험기를 소개하려고 해요.
마이리얼트립에서 티켓을 구입했고 여행사 이름은 갤럭시투어, 가격은 대략 4인 가족 40만원 선
차량 한대로 이동하는 단독투어만 가능하다.
카톡으로 편하게 예약이 된다고 했는데... 카톡으로 분명히 상담은 잘 받았건만.
그런데 나중에 드라이버로 오신분은 카톡을 안쓰고... 다른 채팅어플을 쓰시더라...
당일에 연락이 안와서 깜놀,,,, 하아.. 내가 그 채팅어플 사용안하면 어쩌려고 그려셨지?? ㅡㅡ;;
아무튼 두바이 하면 사막이니까 이색체험차 원데이 투어를 신청했다.
내가 계획하는 것보다 원데이 투어가 훨씬 더 낫다.
두바이 사막투어는 뭐 어떻게 개인적으로 가기는 힘드듯..
마이리얼트립 데드듄 투어 일정은 아래와 같다.
그런데 나는 아래 설명과 달리 낙타타기-듄배이싱-샌드보드-포토-공연&식사 요 순서로 진행되었다.
나는 평생 태어나서 사막이라는 곳을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두바이 여행 왔을 때 가야지
아니면 언제 가겠는가
사막까지는 어느 호텔에 묵었던 조금은 차를 타고 가야 하니까 미리 멀미약을 드시는 걸 추천하고
사막까지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사막에서 오르락내리락 오르락내리락하는 부분(듄 베이싱)들이
멀미가 굉장히 심하게 날 수 있다
그러니까 반드시 성인을 포함해서 모든 인원들은 멀미약을 반드시 드시는 걸 추천한다.
성인도 무조건 드십시요...
숙소 앞으로 시간에 맞춰 데리러 와주신 가이드분
파키스탄에서 오신 분이라고 했는데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다
일단 차에 탔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차 윗부분과 옆부분에 범퍼들이 상당히 많이 설치되어 있다는 거였다
레이싱할떄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인 것 같았다.
이 차를 타고 사막 근처로 가서 나는 차를 한번 갈아탔는데 이 드라이버분이 본인 동생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라고 인사를 하길래
그냥 새로 바뀌는 드라이버 분이 동생처럼 친한 사이인가 보다 했는데
알고 보니 정말 친동생이었다 (형제가 같이 일하셨음)
🐪 낙타 타기 체험 & 배두인 캠프
사막 한가운데 도착하면*배두인 캠프(Bedouin Camp)가 기다리고 있어요.
이곳에서는 낙타 타기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짧지만 재밌고 사진 찍기 딱 좋아요! (3분 정도, 반복 가능)
헤나 타투도 손에 해봤는데, 정말 예쁘고 현지 분위기 물씬~ (그러나 타투는 추가비용 발생)
낙타 타기 체험을 하는 이곳에서 타이어를 갈아 끼는 것 같았다
사막횡단을 하려면 뭔가 좀 타이어가 달라야 한다나... 공기압이 없는 타이어로 가야 한다고
그래서 이쪽에서 차를 정비하는 동안에 사막 에서나 볼 수 있는 낙타를 탈수 있는데
낙타를 처음 탔을 때 나의 느낌은 따뜻하다라는 거였다
낙타 등이 높다 무서웠다 한 번쯤은 괜찮았지만 ㅎㅎㅎ
다시 또 타보라고 하면 솔직히 사양하고 싶다
조그마한 매점도 있어서 아이들 아이스크림이나 이런 거 사먹이기도 좋은데 아무래도 사막이다 보니까
화장실 이용하는데 조금 불편함이 있을까봐 음료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낙타는 냄새가 심하고 반항을 하는것 같았다, 눈빛이 너무 매서움 ㅎㅎ
🚗 4x4 사륜구동 듄배이싱!
두바이의 붉은 사막, 특히 레드 사막(Red Dunes)은 정말 장관이긴했다.
사막이 왜 빨갛다고 레드라고 부를까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노란색보다는 살짝 붉은 기가 도는 아주 고운 모래 그것도 매우 건조해서 옷감의 찰싹 붙는 모래가 아니다
드라이버분이 사륜구동 차량을 타고 30~40분 동안 사막을 질주하는 듄배이싱(Dune Bashing)은 체험시켜
주시는데 완전 롤러코스터 느낌! 멀미약을 먹고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래 언덕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심장이 쿵쾅쿵쾅, 완전 스릴 만점이에요.
언제 이런 걸 해보겠나... 그런데 나는 재미있었다 솔직히 멀미가 너무 심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있어서 그런지 적당히 난이도 조절을 해주셔서 나름 초심자 코스로 잘 가주신 것 같고
초심자 코스라고 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은 너무 신나서 더 높이 하이~~하이~~를 외칠 정도로 스릴있었다.
🏂 부드러운 언덕에서 샌드보딩
그다음은 바로 샌드보딩(Sandboarding)! 한참을 듄 베이싱으로 달리다보면 굉장히 고운 언덕에서
잠시 차를 세워주시는데 여기에서 샌드보딩도 하고 사진도 찍어주신다
맨발로 사막을 걸어보기도 하고 모래도 만져봤는데 모래가 정말 곱고 신기하더라
그런데 모래가 곱다면서 내가 메고 있는 프라다 가방에 모래를 덕지덕지 문지르시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ㅎㅎ
물론 나의 가방은 프라다 가방은 짝퉁이었지만 그냥 그 행위 자체에 너무 놀랐다
아무리 비싼 가방도 먼지가 안 묻어요~~ 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인데 그러다 뭐라도 묻으면 어쩌려고
자신감이 가득인 것 같다
처음에는 샌드보딩이 너무 무서웠는데 한번 해보고 나니 나름 이색적이고 재미있기는 하더라
우리 아들은 재밌어서 두세 번 타고.. 스노보드랑 비슷한 원리인데, 눈 대신 부드러운 모래 위에서 타요.
처음엔 조금 무서웠지만, 내려오고 나면 너무 재밌어서 계속 반복하게 돼요.
📸 붉은 사막 일몰, 인생샷 찬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받은 순간은 바로 사막의 일몰이에요.
붉게 물든 하늘과 모래 언덕이 어우러지면 정말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요. 인생샷? 무조건 건집니다!
샌드보딩도 하고 가족끼리 사진도 찍어주고 하고 있다 보면 살짝 석양이 지거나 하는 예쁜 배경이
나오는 시간이 되는데 그때 맞춰서 가이드 분이 나름 가족사진을 찍어주신다
포즈도 강요를 하신다 ㅋㅋ
나름 재미있는 체험이었다 아이들이 조금 크고 나니까 이런데 오면 사진을 찍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이드분이 사진 찍으라고 하면 군말 없이 사진 찍더라.
투어 돈값을 한다 너무 좋다
🍢 바베큐 디너 & 전통 공연
저녁이 되면 바베큐 뷔페와 함께 화려한 불 쇼, 벨리댄스, 타누라 전통 무용까지!
음식이 준비되어 있고 무제한 음료까지 제공돼요. 술은 현장 구매 가능 (맥주 $10, 양주 $50)
전통 물담배 체험도 있어서 색다른 문화 체험까지 가능했어요. (아마 추가금액 내야할듯??)
그런데 공연장 입구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여직원이 다가온다
큰 대공연장 말고 살짝 작은 규모의 공연장 하나 더 만들어두고 프리미엄 공연장이라며 공연이 더 잘보이는
이곳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라고...
위에 천막 같은 걸 쳐주고 직원들이 음식을 서빙해 준다고.. 즉석에서 업 좌석을 업그레이드하라는
권유를 받는데 생각보다 내야 하는 금액이 꽤 커서 나는 그냥 내지 않았다
그리고 만약 음식 종류 자체가 달랐다면 모를까 음식을 본인들이 한번 가져다 주는 것 뿐이었기 때문에
별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을 했고 내가 갔던 날은 사람이 그락 어마어마하게 많진 않아서 대공연장과
굉장히 가까운 위치를 선점해서 프리미엄 좌석을 맡을 필요가 없었다
지금도 생각을 하는데 프리미엄 좌석은 전혀 맡을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식사의 질은 기대를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날이 가장 뭔가를 먹기도 힘들고 부실했다
가방 안에 간식을 좀 많이 챙겨가는 걸 추천하고 싶다
✅ 포함 & 불포함 사항 정리
✔ 포함 사항
- 7인승 4x4 차량
- 전문 영어 기사 (두바이 관광청 인증)
- 듄배이싱 (30~40분)
- 샌드보딩, 낙타 타기
- 저녁식사 + 무제한 음료
- 헤나 페인팅, 아랍 물담배
- 전통 공연 (벨리댄스, 타누라, 불 쇼)
❌ 불포함 사항
- 4륜 바이크 체험 (현장 $50)
- 술 (맥주 $10, 양주 $50)
- 공항 픽업 (단독 투어만 가능, 주차비 $15 별도)
- 팁 (자유)
공연장에 들어와서 잠시 자리를 잡고 쉬다 보면 간식 같은 게 나오는데 과자 비슷한 거였는데
딱히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더라.. 음료가 무제한 제공이기는 한데 음료를 제공하는 곳까지
여러 번 왔다갔다 해야 하니 귀찮아서 잘 안가게 되고 ㅜㅜ
간식도 한번에 많이 주시는 게 아니라 찔끔찔끔 주시니 귀찮아서 안 가게 되더라 ㅡㅡ;;
그리고 사막이라 그런지 몰라도 밤에는 꽤 추웠다.
그러니 걸칠 거리를 꼭 가방에 추가 여분으로 챙겨가는 걸 잊지 마시기를 약과, 빵, 초콜렛바, 등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은 꼭 가방에 엄마가 항상 많이 비치해야 한다. (사막투어는 밥도 부실하거든요~~)
잠시 후에부터는 공연을 시작하는데 공연장이 꽤 커서 볼만한 공연이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세계의 공연 모두 혼자 나와서 외롭게 혼자 공연하시는 데 어찌나 안쓰럽던지 하아....
공연은 내가 생각하는 그런 규모가 조금 있는 그런 공연은 절대 아니다.
공연은 신기하기도 하고 나름 이색적이었지만 저 넓은 공연장을 무대장치 없이 홀로 채우는데
고군부터 하는 무용수들이 좀 안쓰러웠고 뭐 하러 저렇게 공연장을 크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무슨 치마 같은 걸 입고 나와서 팽이처럼 돌려가는 두바이 전통 춤이라던데 저걸 하는 남자분도 힘들어 보였다
밸리댄스 옷을 입고 열심히 벨리춤을 추시다가 갑자기 칼 춤으로 춤 종목을 변경하신 여자 댄서분
정말 칼은 아니었겠지만 균형은 정말 잘 잡으시더라 깜짝 놀랐다.
여긴 마른여자보다 토실언니를 더 좋아하나보다. 굿잡. 나의 세상이로구나.
마지막으로는 불쇼였는데 불쇼가 나는 그나마 제일 볼만했다
그런데 나는 공연장에서 가까운 위치다 보니까 휘발유 냄새가 진동을여서 막판에는 조금 어질어질하기도..
자리 선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기는 했다
위험해 보이긴 했지만 공연하시는 분이 안전사고 없이 잘 끝내더라. 두바이에는 재주꾼들이 많다.
그리고 공연 시작 전 부페식으로 저녁 식사가 나오는데 솔직히 말해서 음식은 내 기준에서는 좀 많이 부실
향신료가 많이 느껴지는 전통요리가 한두 가지 더 있었는데 손을 대기가 조금 힘들었고
그나마 먹을만했던 닭구이는 일인당 두 개로 개수 제한을 하는 등 그냥 배고픔을 면할 수준의 음식이고
예전에 이런 비슷한 투어에서 어느 유튜버가 말하길 수박이 제일 맛있었다 라는 말을 했는데
나는 수박조차도 나오지 않았지만 만약에 수박이 있었다면 수박을 엄청 먹었을 것 같다 ㅎㅎㅎ
음식에 대해서는 장소가 한적한 곳에 있고 다른 곳에서 음식을 조리된 음식을 받아와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좀 한계가 있는 것 같다.
혹시라도 내가 예약한 투어보다 조금 더 좋은 조금 더 비싼 투어가 있으면 그걸 예약하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다.
미안하지만 나의 솔직 후기는 그렇다...
딸과 나는 좀 먹기가 힘들었고 아들은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라며 잘 먹었다 (이것도 사람마다 다른 듯하다)
예전에 비슷한 사막 투어를 다녀온 남편은 과거에 체험했던 투어에 비해 음식이 살짝 부족한 듯하다며
아쉬워하긴 했다.
꼭 간식을 챙겨 오세요. 간식만 있었다면 만족도가 더 올라갔을 듯...
그런데 문제는 공연까지 다 보고 난 후부터 발생했다
아직 3번째 공연 불쇼가 다 끝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우르르 일어나서 다 가버리는 게 아닌가 ???
왜 그러나 싶었는데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길이 조금 좁다 보니 많이 밀릴 걸 우려해서 공연이 끝나기 전에
먼저 떠나는 사람들이었다. 이게 셔틀버스처럼 공연장과 우리이 투어 차량을 주차해 놓은 주차장까지
왔다갔다 해주는 셔틀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 셔틀 차량의 대수가 한계가 있다 보니 많이 기다리기 싫었나보다
실제로 나는 20분 정도 공연이 끝난후 기다려야 헸다... ㅜㅜ 속상...
다음번에 나도 간다면 조금 일찍 출발할 것 같다.
그리고 2번째 문제 발생..
무사히 우리의 투어 차량으로 옮겨 타고 난 후 이제는 호텔로 가면 되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투어차량의 바퀴가 사막 모래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이 없는 경우라고 하는데 나중에 살펴보니 우리 말고 다른 차도 그런 차량이 있긴 있더라.
그런 경우에는 멀쩡한 차가 와서 차를 우리 차를 줄로 연결한 후 빼주어야 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드라이버 분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솔직히 잘 되지 않아서
수십분을 차 안에서 갇혀 있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아들은 화장실 가고싶다며 난리 난리
호텔에 가고 싶다아...
드라이버 분이 사과를 하시기는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솔직히 좀 속상하긴 했다
그분의 잘못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도 있으니 시간 계산을 할 때 이런 변수가 생길 수 있음을
미리 아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이 날 말고 다른날에도 추어를 해보니 갤럭시투어 드라이버 분들이 정말 친절도 최상이었다.
그점은 너무 고맙다. 정말.. ♥ ♥ ♥
https://www.myrealtrip.com/offers/115749
두바이 사막투어 - 두바이 붉은 사막 사파리 투어 (레드듄)
두바이의 아름다운 레드 사막에서 듄배이싱, 샌드보딩, 낙타 타기 체험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겨보세요! 갤럭시투어 galaxywaystourism.com 카톡 dubaidubai [투어의 매력 포인트] ◼사륜구동 차량을 타
www.myrealtrip.com
내가 예약한 투어는 이것이지만, 싼게 다 좋은 투어가 아니므로 더 가격을 올리라고 하고 싶다. (식사 떄문)
그래도 사막은 이색적 이었고 멀미약 안먹었으면 힘들었을것 같고
외투와 간식을 더 챙겼다면 조금은 더 알차게 즐길수 있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