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객실을 소개해드린 두바이 가족 여행숙소 로다 알 머루주 레지던스
스위소텔 레지던스라고도 불리고, 스위소텔 호텔과 같은 장소를 공유한다(수영장, 조식당)
호텔과 레지던스를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레지던스에서 숙박을 했다고 하더라도
조식당으로 가려면 로다 알 머루즈 호텔(두바이 스위소텔 알 머루주 호텔)로 이동을 해야 한다.
그렇게 멀지는 않다.
그러나, 같은 이름을 공유한다고 내부에 예쁘게 길이 나있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외부 길로 걸어와야 한다.
그냥 남의 집 가는 기분이랄까..
조식을 먹으러 호텔동으로 처음 넘어왔는데, 솔직히 말해서 레지던스동에 비해서
호텔은 좀 깨끗해 보인다. 호텔 객실은 어떨지 모르지만 워낙에 레지던스 아파트 객실 상태에
기함했기 때문에 호텔의 시설이 더 좋아 보이기는 했다.
식당에서 수영장이 내려다 보이는데, 수영장 시설은 그냥 평범~~
그리고 그냥 아침이라 그런지, 그날 날씨 때문인지 기분 때문인지 몰라도 추워 보였다.
나는 시간이 없어서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했지만 레지던스를 이용하는 손님들도
이 수영장에는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여기까지 걸어와야 된다는 게 단점이지만..
두바이 로다 알 머루즈 호텔 1층에 위치한 조식뷔페 식당은 생각보다 자리가 넓은 편이라
자리 걱정은 없을 거 같다. 생각보다 넓어서 놀랬다는~ 호텔인원과 레지던스 인원을 감안해서 그런가 보다.
두바이 여행을 오기전에 음식 때문에 뭔가가 안 맞을까 봐 너무 걱정했는데,
딱 한끼 말고는 끼니 걱정 없이 먹었다.
나중에 사막투어를 한번갔는데 거기서 먹었던 음식은 향신료가 좀 세고, 솔직히 먹을 게 없었다.
사막투어를 갈때는 간식거리 챙길 것. (초콜릿 같은 거,,)
가격을 낮추려고 해서 그런지 음식은 좀 빈약했다...
요거트 그래놀라가 올려진 음식 가벼운 음식
각종 시리얼이 준비되어 있고 토핑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시리얼에 우유만 먹여도
아이들은 한 끼 뚝딱 잘 먹어 치우곤 한다.
사실 다른 음식들이 그다지 입맛에 맞는 게 별로 없어서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람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음식 상태가 지저분하다.
그래도 베이커리 종류는 몇 가지 종류가 있어서 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빵으로 배를 채워도 좋을 것 같긴 하다.
무언가를 튀긴 음식 과자처럼 생긴 거랑 해쉬 포테이토
첫날에는 굉장히 눅눅한 상태의 팬케이크가 있었고 둘째 날엔 아예 없었다
서양 청소년이 내 음식접시를 보고 헐레벌떡 뛰어와서 뭔가를 급하게 묻길래 뭔가 했는데,
팬케이크 어디에 있어요??? ㅎㅎㅎㅎㅎ
고 녀석도 입맛에 맞는 음식 찾기가 힘들었나보다.
오믈렛 코너가 있어서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드리니 나온 오믈렛
토핑이 심플하고 맛은 계란말이처럼 바싹 익었다. (내가 그렇게 요청했기 때문)
오믈렛이 제일 무난하다고 볼수있는데 사람이 많았다.
김치 대신 고추 짱아지 먹으니까 좋더라, 여기 사람들도 고추 장아찌를 먹다니. 희한하다.
미소 된장국이 있다며 호기롭게 퍼왔는데 내가 생각한 그 미소 된장국이 전혀 아니다. ㅎㅎ
간이 정말 하나도 안 된 국물인데,, 국이라고 하기도 뭐하다.
된장맛은 하나도 안 나고 보리차 느낌 보리차는 구수하기라도 하지.
이건 정말 밍밍해서 먹을 수가 없겠더라
아마도 저 국에 뭔가 소스를 넣거나 추가로 토핑을 넣어서 먹어야 하는 방식이었나 보다.
뭔가를 첨가해야 내가 아는 그 비슷한 미소된장의 맛이 나는 거 같은데
나는 그걸 모르고 그냥 퍼왔기 때문인 거 같다. 완전 폭망해서 딸도 나도 둘 다 전혀 먹지 못했다
딸이 한입 먹고 뱉어버림. 그런데 나도 정말 못 먹겠더라.
현지음식 코너는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상태가 좀 지저분해서 손이 안 간다.
그나마 제일 맛있어 보이는 곳은 베이커리 코너
저 중앙에 있는 도넛이 제일 먹을 만하고 다른 빵들은 다른 음식들에 비해서는 상태가 좋았는데
이상하게 베이커리류가 전체적으로 살짝 눅눅한 느낌이 들긴 했다.
주변 수영장에 가까이 있어서 그런 건지, 그날 날씨가 좀 그런 건지
나름 에그 베네딕트를 홀 따라한 요리인데 정말 맛이 없어서
한 입 먹고 뱉느라 죽는 줄 알았다. 직원이 보면 좀 그럴까 봐 몰래 뱉어내려고 했는데 정말
뭐랄까, 저 계란샐러드 같은 게 많이 시큼하달까...? 원래 그런 음식 같은데 개인적으로 좀 많이 안 맞았다.
조식인데도 불구하고 피자가 몇 조각 있었는데 드실 거면 가운데 피자를 택하라
왼쪽에 있는 사워크림 발라진 피자는 정말 정말 심각하게 셔서 한입 먹고 포기
사워크림을 음식에 올려서 먹는 걸 좋아하나 보다.
한국인 입맛에는 정말 안 맞음.
그냥 조금 소시 차원에서 찍어먹는 거랑 아예 처음부터 듬뿍 올려진 거랑 차원이 다름
빵 위에 올린 누텔라 초코잼이 나를 구원하셨다.
돼지고기를 못 먹는 나라여서 소시지가 닭가슴살? 칠면조? 같은 걸로 만든 소시지다.
맛이 일반 소시지라 정말 똑같진 않아서 아이들이 먹진 않더라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아주 약간 생소하달까
사실 나는 별 차이를 못 느끼겠던데...
와플처럼 생긴 빵이 있었는데 정말 눅눅함의 극치였다.
밀가루 반죽 넣고 와플 기계에서 굽다가 절반 정도 구운 상태에서 그냥 내린 후 비 오는 날
몇 시간 상온에서 방치한 느낌이랄까.
베이커리는 바삭하게 먹으면 좋을 것 같은데 여기 스타일은 촉촉하게 먹는 스타일인가 보다.
첫날 가져온 과일은 상태가 좋은 편이었는데 두 번째 날엔 과일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먹지 못했다.
위 사진은 상태 좋았던 날의 과일
두바이 과일 중에는 수박이 제일 맛있고 멜론도 맛있는데, 그걸 제외한 자두, 배 이런 다른 과일들은 별로 맛을 모르겠더라
커피도 뭐가 안 맞을까 봐 많이 걱정했는데(카누 러버인 나, 공유 러버인 나♥)
생소하거나 부담스럽지 않게 잘 먹을 수 있어서 나는 이틀 내내 커피에 의미를 두고 다녀왔고
두 번째 날에는 그나마 상태가 좋았던 과일 상태가 별로 더 안 좋고 도넛이 빠지고 몇 가지 음식들이
빠지면서 더 별로인 음식이 되었다.
날아다니는 길쭉한 쌀 있고 허브 넣고 구운 감자가 있어서 어른 입맛에는 허브를 넣고 구운 감자가 괜찮았는데
희한하게 우리 애들은 잘 먹지도 않더라 이틀 내내 오긴 했지만 배를 든든히 채웠다기보다는
가볍게 즐긴 정도의 정도였고, 가져온 음식 50% 이상 다 남김.
나는 1만 원에 이용을 해서 SO SO였지만, 만약 이 3만 원을 주고 이거를 먹어야 한다면
절대 먹지 않을 것 같다. 어차피 주방도 있는 숙소고 하니 컵라면이나, 주전부리로 아침 때울 듯...
두 번째 날이 되니? 우리 아이들은 그냥 입맛에 맞는 음식 찾는 건 포기하고 처음부터 시리얼과 빵 코너로 가더라
다른 음식들은 선뜻 손이 가는 게 없던 탓이다.
아틀란티스 호텔 조식당에서 너무 맛있다고 극찬을 하며 와구와구 먹어대던 둘째가 조금 안쓰러웠다 ㅎㅎㅎ
그래도 희한하게 두바이가 음료를 굉장히 건강한 음료를 먹는다.
약간 착즙 비슷한 오렌지주스, 각종 건강한 야채 주스 등 탄산보다는 주스를 제공하려고 하는 것 같고
(당뇨는 걱정 안 하는 듯) 어디를 가도 탄산보다 착즙 주스가 더 눈에 뜨인다.
여기 음료는 상태 좋다.
디저트는 굉장히 심각하게 달게 먹으면서 음료는 건강하게 먹으려고 노력하다니 아이러니.
하지만 음료라도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다.
조식 가짓수는 많은데 손이 가는 음식이 없던 곳, 할인받으면 가시고 할인 못 받으면 SKIP 추천
야외 자리는 앉지 마시라., 테라스처럼 생긴 야외 좌석이 있는데,
음식을 가지러 자리를 비운사이 비둘이 20마리가 와서 식탁을 싹쓸이해 갔다. 장난 아님...
비둘기들이 피라니아처럼 달려들어서 전투적이라 너무 놀랬는데... 사람 있을 때 비둘기가 오지는 않던데
귀신같이 테이블에 사람 없으니 잔반을 처리한다.
그런데 직원이 비둘기를 쫓아내지 않더라,, 일상인 듯 무심하고 시크하게.. 친환경 음식물처리기를 바라보는 심정으로
멀뚱히 서 계시길래... 우와~~~ 이게 Normal 한 상황이구나 했다.
그 미국인처럼 보이는 여성손님은 놀래서 대번에 실내 좌석으로 이동하심 ㅎ
조식의 가짓수로 치면 이곳의 삼 분의 일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힐튼 가든인 몰 에비뉴 에서의 조식은
위생 상태를 의심하거나 상태가 안 좋은 음식이 없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곳 조식은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역시나 아틀란티스 호텔에서의 조식당 부패가 너무 강렬하게 인상 깊었기 때문에
더 비교되었던 거 같기도 하다. (물론 아틀란티스는 가격도 강렬하게 인상적이다)
호텔에서 나와 라벤더동으로 돌아가면, 근처에 있는 24시간 슈퍼마켓 Almaya 들렸는데 이곳이 신의 한 수
우와~ 생각보다 너무 크고 좋다, 조식을 추가하지 말고 여기서 뭘 사 먹어도 될 듯
집 근처 Homeplus express나 GS retail 슈퍼마켓 정도 생각하면 된다. 가깝다 나는 여기가 좋았다
하이네켄을 팔길래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무알콜이었다.
한국에서 팩소주를 챙겨 오지 않은 나를 매우 원망해 본다.
두바이몰에도 슈퍼 하나 있었고, 깨끗하고 좋았는데 거기에서 숙소까지 오기가 너무 힘들었음
두바이몰 극혐.... 너무 정신없다 ㅎㅎㅎㅎㅎ 직원들은 출구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공식 인포메이션 센터를 알려주라고 이렇게 교육을 받은 듯)
그냥 인포메이션 센터를 알려준다. 그러나, 인포센터는 줄이 가득이다.
이걸 한두 번 반복하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지도를 외우고 탈탈 건물 구조를 입체화시켜서 머릿속에 넣고 가야지.

같은 브랜드가 한두 개가 아니라서 매장하나 기억했다가 찾으면 되지~~ 그런 생각하다가는 낭패 본다 나처럼.. ㅜㅜ
두바이몰 건물이 네모가 아니다.
두바이몰 건물이 하나가 아니다.
두바이몰 내에 특정 브랜드 매장이 한 개가 아니다.
출구가 여러 개에 원하는 매장은 특정 입출구로만 이동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에스컬리에터가 쪼개져서 설치되어 있다. 1-3층은 여기, 4-5층은 저기 이런 식으로
(센텀시티 신세계와 유사한데 규모가 그거의 10배쯤??)
아무튼 애증의 두바이몰....
지난번 두바이 레지던스 객실소개와
두바이 힐든가든인 몰 에비뉴의 조식 후가는 아래를 참고 ▼
2025.02.10 - [분류 전체보기] - 두바이 로다 알 머루주 레지던스(스위소텔 알 무루즈 두바이) 주방, 세탁기 구비한 가족여행 숙소, 그러나 강력 비추!!!
두바이 로다 알 머루주 레지던스(스위소텔 알 무루즈 두바이) 주방, 세탁기 구비한 가족여행 숙
꿈만 같았던 2025년 1월 두바이 가족여행 아이들 데리고 가는 여행에서는 숙소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5박 중 2박을 숙박했던 로다 알 무루즈 레지던스(Roda Al Murooj Residences) 레지던스 최근스위
travel.improvement.co.kr
2025.02.03 - [분류 전체보기] - 두바이 힐튼가든인 두바이 몰 오브 디 에미리트(애비뉴) 조식, 세탁실 소개
두바이 힐튼가든인 두바이 몰 오브 디 에미리트(애비뉴) 조식, 세탁실 소개
지난번 소개해 드린 두바이 4인가족 호텔 힐튼가든인 두바이 몰 애비뉴 Hilton Garden Inn Dubai Mall Avenue 또 다른 이름은 힐튼 가든 인 두바이 몰 오브 디 에미리트(에미리트 몰 인근에 있어서 이름
travel.improvement.co.kr